결막염 전염 되나요?

결막염은 눈에 염증이 생기는 흔한 질환이지만 모든 결막염이 전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염 여부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결막염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유행성 결막염은 눈병이라고도 불리며 빠르게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결막염이 전염되고 어떤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세균성 결막염은 전염됩니다
• 바이러스성 결막염도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 자극성 결막염도 전염되지 않습니다
• 결막염 의심 시 진단과 위생 수칙이 중요합니다

세균성 결막염은 전염됩니다

세균성 결막염은 대표적으로 전염성이 있는 결막염 중 하나입니다. 주로 황색포도상구균이나 폐렴구균, 인플루엔자균 등 다양한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눈곱이 많이 끼고 충혈, 이물감, 눈물 증가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런 세균성 결막염은 감염된 사람의 눈에서 나온 분비물이 손이나 수건, 베개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어 전염성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유아나 아동이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는 빠르게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항생제 안약이나 연고를 사용해 치료하게 되며 치료를 시작한 이후 1~2일이 지나면 전염성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완치 전까지는 가능한 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세균성 결막염은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손을 자주 씻고 개인 물건은 따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눈을 자주 만지거나 비비는 습관이 있는 경우 감염 확률이 더욱 높아지므로 평소 생활 습관도 전염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도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특히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는 유행성각결막염이나 급성출혈결막염 등의 형태로 나타나며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결막염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면서 눈에 충혈, 통증, 눈물과 이물감, 눈곱이 많아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림프절이 붓거나 고열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증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염력이 생기며,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눈을 만진 손, 수건, 침구류, 안경 등을 통해 옮기며, 대중교통이나 병원 대기실, 학교 등에서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격리 조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회사나 학교를 쉬는 것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자연 회복을 기다리는 방식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그동안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냉찜질이나 인공눈물, 소염 안약 등이 사용되며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전염을 막기 위해 손 씻기, 개인 물품 구분, 마스크 착용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 동물의 털, 집먼지진드기, 미세먼지, 콘택트렌즈 등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반응하여 발생하며, 감염성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특징은 가려움증이 매우 심하며, 눈이 충혈되고 눈물과 함께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호흡기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막염은 보통 양쪽 눈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이 많이 붙거나 간지럽고 충혈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염성과는 무관하므로 일상생활에 큰 제약은 없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일상 활동에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외출 후 눈을 씻어내거나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실내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콘택트렌즈 착용 시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하며, 인공눈물을 통해 눈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극성 결막염도 전염되지 않습니다

자극성 결막염은 연기, 먼지, 염소 성분이 많은 수영장 물, 강한 바람, 화학물질 등에 노출되어 눈에 자극이 생기며 발생하는 비감염성 결막염입니다. 이 역시 전염성이 전혀 없으며, 자극을 제거하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대부분 빠르게 증상이 완화됩니다. 드물게는 자극이 지속되면서 눈에 염증이 심해질 수 있어 안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극성 결막염은 한쪽 눈에 먼저 발생하고 이후 다른 쪽 눈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외부 자극이나 자가 접촉 때문이지 감염에 의한 전염은 아닙니다. 따라서 주변 사람에게 옮겨질 염려는 없습니다. 특히 수영장 이용 후 눈이 따갑거나 충혈되는 경우에는 자극성 결막염 가능성이 높으며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극적인 환경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고, 먼지가 많은 곳에서는 고글이나 보호안경 착용을 권장합니다. 또한 렌즈 착용자라면 렌즈 위생과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장시간 착용을 피하고 사용 후에는 렌즈와 렌즈 케이스를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막염 의심 시 진단과 위생 수칙이 중요합니다

결막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혹은 알레르기성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과 생활 지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염성이 있는 결막염이라면 빠르게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전염성이 있는 경우에는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않으며 수건, 베개, 화장품, 콘택트렌즈 등을 절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학교나 직장에서도 증상이 있을 경우 타인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눈 분비물이 심하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전염 가능성이 크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막염은 대부분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하거나 잘못된 관리로 인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전염성 결막염의 경우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 가족이나 동료에게 퍼질 수 있으므로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이상이 느껴질 때는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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